요즘 읽은 책들

book shelf 2012. 5. 13. 12:35

요즘 읽은 책들 목록을 정리해 보았다. 


1. 이우일 - 컬렉터 


나에게는 이우일 책이 여러 권 있다. 신혼여행기, 옥수수빵 파랑, 쿠바여행기, 일본여행기. 

이 책들을 읽다 보면 이우일이 수집덕후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어느새 공감대가 형성된다...

특히 책이나 CD나 DVD 등을 모을 때 똑같은 것을 두 개씩 산다는 점에서.

하나는 감상용, 다른 하나는 소장용이기 때문에 두 개를 살 수 밖에 없다.

정말 아끼는 것은 굴리는 거 하나 모셔두는 거 하나는 기본 아닌가효 -_-

물론 나는 자본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항상 이런 만행;을 저지르진 않는다. 

그러나 나도 어쩌다 보니 몇 개 이런 물품 있다는 건 함정 -_-

아래의 예 중 알맞은 예는 4번.


예 1) 같은 아티스트 앨범의 오리지널 버전, 국가별 버전, 리미티드 에디션 

예 2)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의 옷이 깔별로 있다. 티셔츠, 카디건, 손수건 등 

예 3)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의 신발이 깔별로 있다. 

예 4) 아예 똑같은 CD가 2장 있네! 난 없는 줄 알고 주문했을 뿐 ㅠㅠ 


2. 이우일 -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이우일, 선현경 책에 항상 등장하는 고양이 카프카. 

고양이 카프카와 비비의 이야기는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연재될 때 나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컬렉터의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도 있다 (나는 이상한 주인을 둔 고양이입니다).


3. 후카미 하루카 - 사진으로 보는 하루키 문학 세계 


하루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그냥 그런 내용이었으나 (하루키 수필은 아주 좋아함), 수 년 전의 도쿄 사진을 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4. 라쎄 린드 - 라쎄 린드의 할로 서울


그의 노래는 단 한 곡 밖에 모르지만, 외국인이 본 한국이 궁금해서 고른 책.

나는 어떤 나라 국민이 본 다른 나라에 대해서 쓴 책=여행기, 생활기 등을 아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로컬 사람들과의 생활에서 느끼는 문화충격, 가치관의 뒤흔들림을 좋아하는 S이기 때문에?

그래서 책장에는 여행기 섹션이 따로 있음.

내가 유럽 여행 가서도 느낀 점을 라쎄 린드도 느끼고 있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면 재빨리 우산을 쓰는 한국인 - 유럽 사람들은 비가 많이 와도 우산을 거의 안 쓰더군. 

목욕탕에서 슬리퍼를 신는 한국인 - 습식 화장실에선 신을 수 밖에 없음. 건식에선 안 신는 게 나을지도.

한국에선 길에서도 술을 마실 수 있지만 - 유럽이나 미국에선 어렵다. 간간히 갈색 종이 봉투에 넣어서 먹는 인간이 있으나...


그가 한국의 러브 호텔 문화에 대해서 놀랐던 게 웃기면서도 슬프다. 

너무 목적이 분명하고 적나라하쟎아 -_-


5.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이 분은 정말 난 분이시다. 

인생과 글에서 유머와 병맛이 넘쳐 흐른다. 이런 글 너무 좋아.

원제는 Mark Twain's helpful hints for good living.

원서로 사려고 마음 먹었다.


6. Jane Austin - Sense and sensibility


며칠 전 케이블에서 엠마 톰슨, 케이트 윈슬렛, 휴 그랜트 주연의 1995년 영화(나도 망한 비디오 가게에서 건진 비디오 테이프로 하나 있음)를 본 후 재미있는 것 같아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Dashwood 부인 - 즉 의붓 오빠의 부인이 유산상속 때 짜증나게 굴어서 읽다가 말았는데... 

그 시절의 케이트 윈슬렛은 예뻤다. 엠마 톰슨과 휴 그랜트도 괜춘했음. 휴 로리도 보여서 반가웠음.

그나저나 원서가 있는데도 핸드폰으로 오디오북 스크립트를 읽고 있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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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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