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엑. 우이령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2010년 3월 우중충하게 흐리던 날. 꽃도 피기 전의 초봄을 빙자한 꽃샘추위가 매섭던 때라서 더 우중충하다.
우이동쪽 입구 - 전망대 - 오봉산 절 (절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 난다. 유명한 절과 동명이사였는데) - 일영쪽 입구 - 전망대 - 우이동쪽 입구를 왕복했다. 그린 파크를 지나 MT촌 입구에서부터 우이령 입구까지도 꽤 멀고 가파른 길이어서 힘들었다. 게다가 집에 올 때 그 먼 길을 걸어오느라고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다 -_-;;;
중간 전망대에서.
날씨가 맑으면 저 멀리까지 보이겠지만, 매우 흐린 날씨여서 방향만 파악했다.
오봉으로 추정됨.
절에서 보니 오봉이 더 가깝게 보였다. 전망대를 지나 군사 시설이 있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절이 나온다. 한 번은 가볼만 하지만 두 번은 추천하지 않는다.
절에서 내려와 일영쪽 입구로 가는 길. 일영쪽 입구를 찍고 - 그야말로 찍었다. 바로 반환점을 돌았으니까 - 다시 올라오는 길에 촬영했다. 이 길 중간쯤의 벤치에서 사가지고 간 김밥과 떡과 사과를 우걱우걱 먹었다.
일영쪽 입구에서 절까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바퀴의 흔적을 보니 CSI가 생각나는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여서 산책삼아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춘 사람들도 많았다. 백운대, 인수봉쪽이 사람이 많았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할만한 코스. 제대로 꽃이 피는 4월 이후부터는 더 예쁠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날 끝나고 뭘 먹었는지 모르겠네. 굉장히 배가팠을텐데.
백운대 간지도 꽤 오래되었다. 꼭 등산화를 사서 신고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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