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자라섬이 떠올랐다. 믿거나 말거나 카피에는 1년에 한 번씩 떠오르는 자라섬이라고 되어있다;
작년에는 zenith 덕분에 공연을 잘 보고 왔고, 올해에는 내 덕분에 역시 잘 보고 왔다.
우리 둘 다 롯데 멤버스 카드 이벤트 당첨운이 있어서 -_-v

중앙일보(ㅈㅈㄷ이지만 어쩌다가 쓸 만한 정보가 있긴 하다)에서 본 공연 라인업은 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더 괜찮은 듯 하여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메인 스테이지만 적당히 보고 오기로 했다.
교통편은 작년과 동일하게 성북역에서 출발하여 가평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했다.

성북역 앞에서 부대찌개로 점심을 먹고, 김밥집과 수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조달한 다음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가평으로 고고고. 청량리역부터 자라섬에 가는 것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들로 기차는 만원 + 입석까지 만원이었다. 

<준비물>

- 김밥 2줄 (1300원짜리 기본 야채김밥)
- 음료수 (보리차, 요구르트, 커피, 쥬스)
- 과자류 (칸쵸, 감자, 오사츠, 껌)
- 보온병 (따뜻한 물), 커피믹스, 인삼차 (zenith 준비)
- 신문지 
- 1인용 깔개
- 디카

<참가 복장>

- 두껍고 굵은 실로 짠 흰색과 회색으로 배색된 후드 카디건, 검정색 매우 얇은 면티 + 남색 매우 얇은 니트 + 진청 스키니진 + 짙은 하늘색 컨버스
- 갈색 선글래스, 회색~짙은 초록색으로 그라데이션된 파시미나 스타일의 머플러, 진핑크 롱샴 천가방
- 선크림 (엘리자베스 아덴 8 hour) + 루즈 파우더 (DHC) + 스킨색 아이섀도우 (엘리자베스 아덴) + 바비브라운 네이키드 + 모브와 자주색이 섞인 립글로스 (엘리자베스 아덴)    
- 작년 복장 : 진회색 기모 후드, 터틀넥 얇은 검정 면티 + 검정 면원피스 + 검정 면레깅스, 남색 플랫형 운동화, 흰색 체크무늬 스카프, 검정 가죽 배낭


작년과 동일하게 입구에서 꽤 멀리 떨어진 강가부터 메인 스테이지로 입장하는 줄이 굉장히 길었다. 긴 시간을 기다려 겨우 입구에 도착해서 보니까 입장팔찌를 체크하는 요원들이 전혀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줄이 길었던 것이었다.......

입장을 하고 보니 벌써 시간은 4시 30분. 작년과 동일한 위치에 메인 스테이지가 있었고,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누워 있었다. 주최 측에서 올해부터 만든 종이 등받이 (2천원씩 팔던 듯) 에 편안하게 기대어 앉은 사람들도 있었다. 역시 GMF처럼 맥주와 와인과 치킨을 먹으며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 맥주 맥주 ㅠㅠㅠ 물론 공연 중간 중간에 치킨과 오뎅과 컵라면 기타 등등을 사다 먹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대기줄이 장난 아니였다던데...

메인 스테이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았다.

17:00     Stanley Jordan
18:20     Kyle Eastwood
19:50     Nils Landgren funk unit
21:20     The Watts project

서울로 돌아 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The watts project를 제외한 앞의 세 팀만 관람. 닐스 란드그렌의 펑크를 듣다가 중간에 슬며시 짐을 챙겨서 나왔다.


* 간략한 공연후기와 약간의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 계속... 사진을 PC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짜장 (really, indeed의 뜻이라고 함) 귀찮아서...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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