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먹은 후 창샨 苍山 cangshan 에 갔다. 

풍경 사진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할 예정.


웬만한 중국의 산 입구에서는 항상 과일 가게를 볼 수 있다. 적어도 내가 가 본 황산 黄山 huangshan , 라오샨 崂山laoshan 입구에는 있었다. 앗 생각해 보니 위에량샨 月亮山 yuelangshan 입구에는 없었네.   


갑자기 장소 이동. 창샨 트레킹 후 푸싱루 复兴路 fuxinglu 양런지에 洋人街 yangrenjie 에 있는 식당 蒙自源 mengziyuan 에서 구어치아오미시엔 guoqiaomixian 을 먹었다. 


저녁으로 먹은 음식은 기본(?) 구어치아오미시엔 过桥米线 (18원)과 오이생채 爽口青瓜 shuangkouqinggua (凉拌黄瓜liangbanhuanggua) (6원).


국물 색깔 때문에 느끼할 것 같았는데, 쌀국수와 야채,고기 등을 넣은 후 먹어 봤더니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쿤밍에서 먹은 구아치아오미시엔보다 훨씬 맛있었다. 뚝배기스러운 그릇에 국물을 담아 뜨거운 채로 서빙되어서, 국물에 재료를 넣을 때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났다. 사방으로 조금 튀기기까지... 페퍼런치나 아지센 라면처럼 가릴 수 있는 종이라도 줘야 할 듯.


식당에 가면 거의 언제나 주문하는 오이. 상큼한 오이와 다진 마늘이 중국 요리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삶은 쌀국수는 이미 불어있어서 입안에 넣기도 전에 툭툭 끊어졌다 -_-


양념류를 덜어 올 수 있는 스테이션이 따로 있었다. 내 사랑 샹챠이 香菜 xiangcai 와 고추들과 파. 샹챠이 없는 중국 음식은 상상할 수도 없다!


모든 재료와 양념을 넣은 모습. 보기에는 좀 그래도 아주 맛있어서... 사실 정신없이 먹다가 중간에 찍은 사진임. 5시간 동안 산을 돌아다니면서 먹은 것은 스니커즈 한 개 밖에 없어서 -_-


이 날도 테이크 아웃 커피집, 아니 정확히 말하면 블랙 커피를찾는데 실패해서 결국 5원 주고 전주 珍珠 zhenzhu 를 뺀 나이차 奶茶 naicha를 사 마셨다. 찻집 이름은 大维 dawei.책에 자주 등장하는 大卫 dawei와는 한자가 다르다.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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