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 아침을 먹은 곳은 런민루 renminlu 人民路에 있는 Shanglila 香格里拉.

맞습니다. 이름에 끌려서 들어갔음. 

시간에 없어서 못 갔지만, 나중에 시간이 정말 되면 가 보려고 한다. 물론 책 속의 그 샹그릴라는 아니지만.

그러나 샹그릴라에 가기 전에 일단 리지앙 lijiang 丽江과 설산들부터 가 봐야 한다.


런민루에도 양런지에 yangrenjie 洋人街처럼 브런치를 파는 카페들이 많다. 양런지에보다 좋은 점은 아침식사 세트를 시키면 커피나 차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양슈어 yangshuo 阳朔 시지에 xijie 西街 에서는 커피와 쥬스까지 포함되었었는데 ㅜㅜ 매일 아침 브런치를 먹으며 양슈어를 그리워했다.


티벳풍의 내부 장식.



식당의 강아지는 내가 앉아 있으니까 혹시 음식을 주지 않을까 이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무서워서 주지 못했음 ㄷㄷㄷ 



먼저 버터차가 나왔다. 몽골이나 티벳에 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버터차. 먹고 폭풍설사할까봐 약간 걱정하면서 마셨는데, 우리나라 견과류곡물차처럼 고소하고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어서 나온 본 식사. 따리 치즈, 베이컨, 피망, 양파 등이 든 오믈렛과 버터를 발라 구운 토스트 2조각, hashed brown이 같이 나왔다. 메뉴명은 Shanglila's breakfast, 무려 30원을 투자했다 ㅜㅜ 왜냐하면 이 날은 오랜 시간동안 창산 cangshan 苍山 트레킹을 해야해서 든든히 먹어야만 했으므로.





아점 먹고 나와서 창산 케이블카 suodao 索道 정류장까지 baoche 包车 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푸싱루 fuxinglu 复兴路 와 동문 사이를 좀 돌아다녔다.


바이주 baizu 白族 전통 복장을 한 상인들.


따리에 있는 교회. 숙소 바로 옆 골목이다.


따리에서 유명하다는 얼쓰 ersi 饵丝.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많이 사 먹는 것 같았다. dabao 打包해서 길에서 먹는 모습도 많이 봤다. 나도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혹시 먹고 배탈이나 나지 않을까 두려워서 패스했다. 복통과 설사는 여행자의 적이라면서...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으흑) 그러면서 우리 동네 허름한 로컬 식당들은 잘도 다녔지 흐흐흐. 


이 사진을 보니 바이주 전통 염색천을 두어 장 사올 걸 그랬다. 아니면 제일 단순 저렴한 은목걸이라도.


양슈어에서도 할아버지가 과일 피클을 팔고 계셨는데 따리에서도 할아버지가 팔고 계셨다. 과일 피클 맛있는데 사 먹을 걸.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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