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에 갑자기 당일치기로 다녀 왔던 전주.

예전에 출장으로 한 번 다녀온 이후로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갑자기 결정한 터라 급하게 인터넷으로 우선 갈 곳과 밥먹을 곳을 검색한 후 대강 추려 보았다.

아래 리스트 중에서 가 본 곳은 삼백집 - 예전 기억으로는 맛있었던, 지금도 유명한 오래된 콩나물 국밥집이다.

먹을 건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식탐이 많아서 힘들었음ㅋㅋㅋ


(source : 다음 지도)


아침 7시 35분 KTX를 타고(출발 시간이 3분 지연되었음) 전주역에 도착하니 10시 12분. 


인포메이션 센터는 굳게 닫혀있었지만 창구 앞에 유용한 정보가 코팅되어 있었다. 

웬만한 버스는 한옥마을을 지나가는 듯.


119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간 후 동부시장 앞에서 내렸다.

왜냐하면 아점으로 꼬꼬영양통닭에서 닭곰탕을 먹기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러나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plan B로 다래 콩나물국밥집으로 향했다. 

지도에도 나와 있듯이 바로 1~2분 거리임.


나도 (인터넷으로) 현지인의 추천을 받고 갔다. 

24시간 영업이어서 다행이여.


바로 옆 집.


자리에 앉고 보니 의외로 메뉴가 다양했다. 

나 다음에 들어온 현지 손님은 (계약해서 대놓고 먹는 식당인 듯) 아욱국을 주문했는데 맛있어 보였다.

나도 아욱국 좋아하는데...

그나저나 가격이 무지하게 올랐다. 


주문한 콩나물 국밥과 모주가 나왔다. 

예전 삼백집에서는 쟁반 채로 식탁에 놓았던 것 같은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물론 오래되지 않아도 금방 휘발되지만. 


직접 국물을 우려낸다고 강조한 시원한 콩나물국. 

북어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해산물을 사용한다고 하신 것 같다. 


아침부터 반주를 하니까 좋다 좋아.


밥을 먹고 나니 전주 시내가 더 정겨워 보인다.

골목을 지나서 큰 길 쪽으로 나와서 전동성당으로 향했다.

지나가면서 풍년제과도 찜해놓고.


유명하다는 해태 바베큐.


아련하게 보이는 이래면옥. 여기도 맛있다더라.


커피하우스의 커피는 1500~2000원 사이라고 한다.

내가 지나간 지점은 테이크 아웃만 된다고 했던 듯.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는 맞은 편의 리브로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큰 길 쪽으로 나오면 전라북도 예술회관이 보인다.


다시 골목으로 들어가서 경기전 외벽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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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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