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reenplay by Brian Helgeland & Curtis Hanson
Warner books
USD 12.99
1997년에 개봉했을 때 영화로 봤었다. 원래 하루만 지나도 잘 잊어버리는 아메바성 기억력을 가져서,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두어 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었고, Kim Basinger가 고전적인 미인으로 나왔으며, Russell Crowe는 단순무식과격, Kevin Spacy는 닳고 닳은 인간, Guy Peace는 쩌는 정치력을 지닌 쫌생이라는 인상만이 남았을 뿐.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원작자가 캐릭터를 굉장히 잘 잡았다. 전형적인 경찰들이 아닌 개성 넘치는 안티히어로들. 그래서 영화화가 되었겠지만.
아무튼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외국 서적 코너에서 대본집을 덜컥 집어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원작 소설은 찾아볼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 -_- 책장에서 계속 먼지만 쌓여 가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어언 13년만에... 강산이 휙휙 바뀌고도 남은 시간이 지나서...
본문을 읽기 전 일단 앞뒤부터 훌훌 훑어 보았다.
이 책은 Foreword by Curtis Hanson (각본 1) - Foreword by Brian Helgeland (각본 2) - Introduction by James Ellroy (원작 소설의 작가) - 본문 - Cast로 구성되어 있었다.
원작자의 말에 따르면, 1950년대의 L.A.를 배경으로 1988-89년에 소설을 썼으며, The black Dahila (이것도 영화화 된 걸로 아는데) - The Big nowhere 등의 연작이라고 한다. 이 작가는 헐리우드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온갖 실상을 여러 가지로 그려내고 싶었나 보다.
책 뒷부분 캐스트를 보니 화려하다. 앞에 열거한 네 명의 배우 외에도 Danny DeVito (필언맑 아벗님), Simon Baker Denny (멘탈리스트의 그 싸베 맞음) 등이 나왔었구나. 캐스트를 보기 전까지는 생각도 안 났음;;; 책 속의 삽화를 보니 싸베도 그 때에는 어린 맛이 있었다. 역할 자체도 울고 있는 어린애-_- 역할이었으니까.
지금 약 반 정도 읽은 상태인데, 쉬운 영어로 되어 있고 사건이 박진감있게 전개되어서 술술 읽힌다. 지문과 대사를 함께 읽으니까 영화를 보지 않아도 화면 속에서 영상 (물론 내 버전으로) 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아무래도 미드 형사물, 법정물을 많이 봐서 그런지 분위기도 익숙한 분위기이다. 책을 다 읽으면 DVD라도 빌려서 다시 한 번 영화를 봐야겠다. 잊어 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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