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양슈어에서의 이틀째 음식 사진.

싱핑~구마화산 대나무뗏목 유람에서 돌아온 후 인상유삼저(印象刘三姐)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서 양슈어 동네 어귀를 돌아다녔다. 여기는 롱인루(榕荫路). 중국어 사전을 찾아 보니 반야나무 그늘이라네.

아주 크진 않지만 작지도 않은 시장.

양슈어에서는 실온에서 생고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_-. 다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음.
평균기온이 굉장히 높은 지방인데 왜 냉장판매를 안 하는 걸까... 물론 냉장고와 전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겠지만 식중독이라도 걸리면 ㄷㄷㄷ
뭐 맥주도 음료수도 미적지근하게 마시는 나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는 있지만.

저렇게 닭발과 닭머리가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조리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갔던 동북음식점에서도 온전한 닭 한 마리가 나오더라. 북경 전취덕에서도 물론 오리 머리와 함께 했음.

웃옷을 벗은 채 열심히 고기를 썰고 있는 청년. 웃통을 노출한 남자인민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

저 무가 또 있네.

이른 저녁을 먹으러 전날에 이어 재방문한 계림미펀 식당.
손님들이 남긴 포스트잇이 상당히 빼곡하게 붙여져 있다.

이 날은 운남미펀을 먹었다. 돼지고기 간 것과 부추가 고명으로 얹혀져 있었는데, 맛은 전날의 계림미펀만 못 했다. 16원이나 주고 사 먹었는데... 물론 맛이 없진 않아서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남기지 않고(물론 국물은 많이 남았다) 다 먹어서 
인상유삼저(印象刘三姐) 공연을 볼 때 배가 고프지 않았다.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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