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臭豆腐(choudoufu)는 아니지만 철판두부 사진으로 시작.
香菜(xiangcai)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나이지만 취두부는 지금까지도 시도조차 못 해 봤다. 동네 여기 저기를 다니다보면 100미터 전방에서부터 취두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어헉.


Passion fruit. 비싸서 못 사 먹었다. 음음음... 나는 budget traveler니까...

 
月亮山(yueliangshan)에서 돌아와서 전 날 봐 두었던 국수집으로 고고. 


나의 목표는 오직 桂林米粉(guilinmifen)임. 小笼包(xiaolongbao)나 油条(youtiao)나 炒饭(chaofan)이나 기타 등등은 동네에도 밟힐 정도로 많으니까.
5원짜리 菜粉(caifen)을 주문했더니 땅콩, 무말랭이, 雪菜(xuecai),豆角(doujiao) 등이 곁들여져 나왔다. 국물은 소량. 첫날 갔던 국수집이 더 맛있긴 했으나, 여기도 나쁘진 않았음.


그리고 양슈어에서 처음으로 술을 한 잔 마셨다. 
혼자 온 여행이어서 술은 안 마시려고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숙소와도 3분 거리여서 걱정은 별로 되지 않았다. 혼자 다니는 여행의 우선순위는 안전 또 안전.
이 집의 이름은 Club mimosa. 역시 西街(xijie)에 있는 카페 중 하나이다.


짜잔,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는 모히토를 한 잔 시켰다. 小杯(xiaobei) 20원. 큰 거 시킬 걸.
4년 전 상해에 놀러 왔을 때에도 外滩(waitan)의 클럽에서 모히토를 마셨었지.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한국에선 모히토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가끔 마셔주고 있다.
이 날 그 집엔 박하가 없었던지, 옆 가게에서 급히 박하를 빌려오더라. 저민 박하가 꽤 많이 들어가서 향긋한 향을 즐길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왜 치약을 먹냐고들 하는데; 


테이블 윗 면에 서랍(?)을 만들어 그 안에 작은 돌과 액세서리들을 넣어 장식한 후 유리덮개로 덮었다.
이거야 말로 유리천장;
 


방에서 마신 신제품 농부 우롱차.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내 입에는 역시 산토리 우롱차가 더 맞았다.
그러나 돌아와서도 추워지기 전까지 가끔 마셔줬었다. 빈 통에는 섬유유연제도 옮겨 담아 놓고.


며칠 만에 TV를 보니 반가웠다. 하루에 60원도 안 되는 숙소니까 TV도 잘 안 나왔고...라고 하기엔 좀 슬펐음. 175원짜리 숙소로 옮기니까 TV 채널도 많고 벽지도 꽃무늬이고 샤워부스도 있고 히히히.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머리카락들이 눈에 띄여서 종업원을 불러 치워달라고 했다. 아 정말 전형적이야.

 

+ 숙소 정보 추가

dajing 大京 hotel : 시지에 중간에 있는 골목길 guihualu 桂花路에 위치(바로 옆에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bamboo guesthouse도 있음). 에어컨 안 쓰는 조건으로 3일에 170원으로 협상 -_-. 외국인 숙박객은 아마 내가 처음이었던 듯. 여권의 월 표시 Jan, Feb 등을 모르더라... 영어 안 통함. 서양식 좌변기가 있는 객실이 있고, 동양식 변기가 있는 객실이 있음(거기서 어찌 샤워를 한단 말인가!). 

Flower inn : pantaolu 蟠桃路언덕길을 리지앙 방향으로 죽 올라가다 보면 있음. diecuilu 叠翠路에도 하나 있음. 1박하는 조건으로 175원으로 깎아서 숙박.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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