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조금씩 영국 런던 사진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시간은 빠르고 빠르게 흘러서 영국, 프랑스에 다녀온 지도 벌써 2년 반이나 지나 버렸다.


15일간 한국 -> 런던 -> 파리 -> 루르드 -> 파리 -> 한국으로 돌아오는 조금 짧은 일정이어서 지금까지도 아쉽다. 다음에 유럽을 가게 되면 최소 1년은 살아 봐야할텐데... 



<2010.1.3 - 런던에서의 첫 날>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여서 인천공항이나 파리 샤를 드골 공항 Aéroport de Paris-Charles de Gaulle, 런던 히드로 공항London Heathrow Airport , 에어프랑스 비행기 안에서의 사진이 하나도 없다 -_-


오후 2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드골 공항에는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후 6시가 좀 넘어서 도착했다. 드골 공항에서 환승하기가 좀 복잡해서 환승 시간이 빠듯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다행히도 터미널이 동일해서 (2E -> 2E)사인을 따라가니 환승할 게이트가 금방 나왔다. 게다가 드골 공항과 히드로 공항의 안개때문에 약 1시간 정도 연착해서 현지 시간 오후 8시가 넘어서 출발. 결국 히드로 공항에는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입국 심사 줄도 유난히 길었고, 1인당 입국 심사 시간도 꽤 길어서 더 초조해졌다. Pick up을 나오기로 한 사람이 이미 연착때문에 1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히스로 공항의 시스템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하물 찾는 곳에 가 봤더니 컨베이어 벨트는 텅텅 빈 채로 멈춰 있었고, 짐들은 공항 구석 구석에 흩어져서 본인이 알아서 찾아가야했다 -_- 도착하자마자 영쿡에게 당한 느낌. 나도 여러 군데를 뒤지고 서야 간신히 짐을 찾았는데, 그 때까지도 짐을 못 찾은 승객들이 꽤 많았다. 그 시간에 짐찾고 숙소를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challenge였을 듯.


공항을 나와 한밤의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2존에 위치한 이비스 얼스코트 Hotel London Ibis Earl's Court 였다. 호텔의 위차가 절묘해서 지하철 얼스코트 Earl's court역까지는 도보로 10~15분, 웨스트 브롬튼역 West Brompton까지는 도보 3~5분 정도가 소요되고, 호텔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교통이 편리했다. 자동차로는 약 40분 정도 걸린 듯.


호텔 외부, 내부 사진 역시 한 장도 찍지 않았으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 보면;


- 미니바 없음. 따라서 냉장고 사용 불가.

- 샤워기 bath mode 안 됨. 오직 shower mode만 가능. 온냉수 조절하기 어려움 (눈금에 맞춰서 한 방향으로 다 돌려야만 물이 나왔음)

- 샤워 부스 바닥과 화장실 바닥 높이 차이가 거의 없어서, 샤워만 하면 화장실 바닥은 자동적으로 물바다가 됨. 샤워커튼을 치고 해도 소용 없음. 예전에 유럽을 다녀 오신 M 말씀으로는 유럽 욕실은 다 이 모양이라고 포기하라고 하심.

- 조식 부페는 8일 내내 continental breakfast style로 제공. 크로아상, 시리얼 2종, 자몽 통조림, 오렌지 통조림, 요구르트, 커피, 홍차 등 제공 (음식 사진은 2011/01/27 - [fernweh/2010 london] - 런던에서 먹은 음식 + 본 음식 사진 모음_1 참조). 8일 내내 맛없는 크로아상을 먹었더니 미칠 것 같았음. 


그래도 위치가 좋고 호텔 주변이 조용해서 모든 단점들 상쇄 가능. 

런던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공항과 호텔에서의 문화충격으로 마무리되었다. 

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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