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자산에서 내려 온 후, 전주천을 쭉 따라갔다.



건너 편에 있는 건물도 괜히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 봄.



징검다리도 보인다.


징검다리를 건넜더니 가을 정취가 물씬-


내가 걷고 있던 길이 마실길이라고 한다.


둑 위로 올라 와서 전주 향교 쪽으로 향했다.

예전에 출장 와서 살짝 지나만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서야 오게 되다니.


안으로 들어 가 보았다.



한적한 분위기.


대성전 앞까지 왔다.


설명대로 중앙에는 공자, 양 옆으로 성인, 제자, 유학자들의 위패가 있었다.


여기서는 제 10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나오는 길에 한 컷.


다시 전주천 옆 마실길로 내려왔다.


청정 지역 전주천에는 

뱀도 있고 


수달도 있고


걷다 보니 어느새 남천교.


남천교 위의 청연루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운동화를 벗으니까 더운 기가 훅하고 올라 왔다.

냄새가 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음.




남부 시장 쪽으로 가다가 본 진미집. 

여기도 유명하다는 것 같지만 그냥 지나갔다.


왜냐하면 내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순대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남부 시장에서 순대국은 먹어 줘야지.

순대국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남부 시장까지 왔다.


조금 헤메다가 찾은 한가득 순대국밥.

손님은 나밖에 없었지만, 대신 전화주문이 몇 개 들어오더라.


서빙하시는 분이 순대국을 먹으려면 따로국밥을 시키면 된다고 하셨음. 

이미 아점에 모주를 마신지라 모주는 주문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ㅠㅠ


주문한 따로국밥이 나왔는데 살짝 후회했다.

나는 내장을 안 먹쟎아ㅠㅠㅠㅠㅠ 

내장대신 순대만 달라고 하거나 아예 피순대를 시키고 국물을 좀 달라고 할 것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반 당면 순대를 먹어도 내장 순대를 먹어도 간과 허파와 기타 등등은 먹지 않지만, 그래도 이왕 주문한 거 한 점씩은 맛을 보았다. 맛은 뭐...


이 비쥬얼은 중국 광시성 양슈어에서 먹었던 내장 가득 국수와 흡사하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국물은 맛있네. 

피순대는 단 두 점 들어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피순대를 시키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내장 몇 조각을 먹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순대국을 먹고 나와서 청년몰에 가 보기로 했다.

이 집도 맛있다던데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가 없었음.


계단을 올라가니


청년몰 등장


아래 층에 있는 한국닭집의 별관.

통닭이 먹고 싶었지만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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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scot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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